클릭 한 번이면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임처럼, 나도 마음먹은 대로 항상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녕하세요, 에디터 땅콩입니다. 님의 2024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엊그제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은데, 벌써 새해의 두 번째 주가 지나가고 있어요.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로 세운 다짐들, 연말까지 쭉쭉 지켜나가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 않죠.
클릭만 한 번 하면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임 캐릭터처럼, 나도 마음먹은 대로 항상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이번 해독레터에서는 나를 아바타 육성하듯 키우고 레벨업도 쑥쑥 시켜주는 책을 소개할게요. 게임 기획자 플라피나가 알려주는 루틴 실천 방법, <이까짓, 작심삼일>입니다.
게임처럼 행동하는 방법을 만난 후에는 게임처럼 ‘생각’하는 방법까지 알아볼게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놀이, 그리고 가장 이지적인 놀이 중 하나인 바둑은 인생의 닮은꼴이라고들 하잖아요. 한국 바둑의 시대를 연 바둑 황제 조훈현이 바둑판에서 얻은 지혜를 담은 책 <고수의 생각법>까지 해독레터와 함께 읽어요. 그러면 복잡하게만 보이던 나,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이 더 단순하고 선명하게 보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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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해독 주스 성분표
나의 운영체제 새로 설계하기, <이까짓, 작심삼일>
#습관 #성장로직 #무기력극복루틴
📌 ’나’라는 게임 캐릭터
📌 승리를 가져오는 게임 규칙
📌 우린 다 호르몬의 노예니까 |
🍑 두 번째 해독 주스 성분표
내 인생의 승자가 되려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고수의 생각법>
#바둑 #인생을대하는태도 #삶의철학
📌 바둑과 인생
📌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도구
📌 짜릿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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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영체제 새로 설계하기
이까짓, 작심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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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작심삼일(作心三日), 다들 아시겠지만 마음먹은 것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풀어진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이런 말이 고릿적부터 있던 것을 보면 결심한 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만의 문제는 아닌가 보군요.
<이까짓, 작심삼일>의 저자는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그 열쇠는 바로 작은 실천에 집중하는 겁니다. 이 실천이 모여 루틴을 만들고 내 하루와 인생을 완성하는 거죠.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은 꽤 많지만 이 책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게임 기획자라는 저자의 특성이 책 곳곳에 묻어나기 때문이에요. 갓생은 힘들어도, 게임은 재밌잖아요. 게임을 돌리듯 내 인생을 굴리고 캐릭터를 키우듯 나를 키워보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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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중시하는 것은 루틴의 실천이에요.
루틴(Routine)이란?
이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규칙을 정해서 실천하는 자신과의 약속을 뜻한다. 가장 최상의 루틴은 승리를 패턴화한 루틴이다. 루틴대로만 하면 승리가 따라오니, 그 루틴은 애용될 수밖에 없다. (이까짓, 작심삼일, p.14)
루틴을 만드는 법부터 지키는 법까지 알려주지만, 우리가 주로 실패하는 부분은 후자에 해당하니, 그것부터 슬쩍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매일 하기, 두 번째로는 매일 잘 안 되더라도 주말마다 하기, 세 번째로는 주말에 잘 안 되더라도 특정 이벤트가 일어날 때마다 하기가 있어요. 이다음으로도 네 단계가 더 있지만 우선시되는 것은 이 세가지입니다.
저자가 무엇을 강조하는지 보이시나요? 바로 빠뜨리는 날이 생기더라도 절대 그만두지 않기예요. 그러다 보면 가끔 하던 일이 매주, 또 매일 하는 일이 되는 거죠. 어쩌다가 루틴이 흐트러지는 날이 생기더라도 또다시 시작하면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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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은, 님과 해독레터가 만난 이유와도 같아요. 바로 도파민입니다. 도파민은 사실 나쁜 물질이 아니잖아요. 우리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도파민에 ‘중독’되어서 근시안적 행동에 갇힌다는 거예요. 루틴을 꾸준히 지켰을 때의 보상이 더 크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의 일탈을 즐기는 데 빠져버리죠.
나쁜 습관은 단순히 시간만 낭비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나쁜 습관에는 가속도가 존재하거든요. 나쁜 습관에 속도가 붙을수록 더 많은 도파민이 나와서 뇌를 망치게 되고, 더 위험하고 스릴 있고 도덕률에 반하는 자극을 찾아서 헤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이까짓, 작심삼일, p.167)
여기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독서나 영화 감상처럼 비실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요. 잃어버렸던 문제해결 능력과 참을성을 다시 키우는 거죠. 그간 버린 시간을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용적인 활동에만 매달리는 건 오히려 역효과예요. 다른 사람의 생산성과 비교하다가 의지가 더 약해질 수도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인간은 원래 호르몬의 노예가 맞으니까요. 너무 자책하지 말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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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마셔보세요
👉 저자가 트위터에 기록한 생각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에요. 짧고 재치 있는 글의 모음이라 책과 친하지 않던 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 구체적인 예시와 방법도 종종 등장하니 내 삶에 하나하나 적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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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승자가 되려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고수의 생각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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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인생이 담겨있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바둑에서 쓰이는 용어가 우리의 일상에 많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실수, 꼼수, 호구 등이 있고요,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 원작 드라마 <미생>의 제목도 마찬가지죠.
저자 조훈현은 <고수의 생각법>을 통해 자신이 한평생 바둑을 배우며 깨달은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바둑만 두었다고 하면 지루하고 평탄하게만 살아왔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고요. 누구보다 굴곡지고 치열하게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바둑판이 왜 하나의 인생과 곧잘 비교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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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가로세로 19줄, 총 361개의 교차점 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번갈아 두며 각자의 영토를 넓혀나가는 놀이입니다. 체스나 장기처럼 특정 위치로만 움직일 수 있다는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죠. 내 돌이 갈 길은, 내가 정하는 거예요.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는 도구다. (고수의 생각법, p.46)
생각이 중요한 이유는 생각이 곧 내 선택과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그 끝에는 내 최종 목적지가 기다리고 있죠. 그게 바로 내가 찾은 정답이고요. 반대로,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른다면 남들의 눈치를 보며 따라가는 것만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다다른 목적지는 내가 찾던 답이 아닐지도 몰라요. 내가 생각한 길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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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최근 몇 년간 ‘인생 멘토’가 등장하는 방송이나 도서 등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가 혼자 힘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합니다.
사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 혼자 태평하게 앉아 생각만 하는 게 불안하긴 하거든요. 그래서 생각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성급하게 굴며 짧고, 빠르고, 강렬한 것만 좇는 거죠. 하지만 빠르기만 해도 괜찮을까요?
빠른 것은 쾌감을 준다. 재미있고 짜릿하다. 하지만 그것만 좇다 보면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정말로 진지하게 오랫동안 고민하여 결정해야 하는 때에 경솔한 판단을 하게 된다. (…)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 그럴수록 우리는 진지하고 신중한 사고를 훈련해야 한다. (고수의 생각법, p.178)
점점 빨라지는 시대에 바둑 또한 변화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도태되지 않고 변화를 맞이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속도에만 집중하는 것은 꼭 경계해야 한다고 말해요. 빨리하는 것만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후회할 일을 만들 수도 있거든요.
바둑에는 각자 제한 시간이 있어요. 어떤 바둑 기사는 단 하나의 돌을 내려놓기 위해 5시간 7분이나 고민했다고 해요. 선수당 주어진 시간이 8시간뿐인데 말이에요.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기사는 승리했어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내 선택이에요. 그러니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생각하세요. 그래야 그 승패에 상관없이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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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마셔보세요
👉 바둑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더라도 읽을 수 있으니 거리낌 없이 펼쳐 보세요.
👉 일상에서 쓰이던 바둑 용어들이 종종 등장하는데요, 바둑에서의 의미를 알고 나서 단어를 다시 보면 매일 쓰던 단어인데도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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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는 ‘부득탐승(不得貪勝)’이라는 격언이 있다고 해요. 승리를 탐하면 이기지 못한다, 즉 승리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죠. 님도 올 한 해를 잘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목표를 세우셨을 텐데요, 당연히 목표도 중요하지만 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거든요. 그게 큰 실책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고요.
2024년을 완벽하게 보내는 데 매달리기보다는 오늘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즐기자고 마음먹고 걸어가 보세요. 그러면 어느새 성공적인 2024년을 손에 쥐고 있을 거예요. 그 여정에 해독레터도 함께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쌓인 도파민, 해독레터가 싹 풀어드렸으니 오늘 밤은 맘 편히 푹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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